모임에서 을왕리로 야유회를 다녀왔다. 돌아오는날 해장겸 해서 점심으로 먹은 칼국수.
조금이나마 검증된곳을 가고 싶었는데 같이 간 친구의 강력추천으로 할 수 없이 이집을 갔다. 꽤나 유명하다는 곳에 만만치 않은 가격이였다. 칼국수가 나오니 사람들 입이 떡 벌어졌다. 우와~! 하면서..
하지만 조금 자세히 살펴보니 낙지 한마리, 전복 몇마리, 가리비 몇마리로 사람들 시선을 사로잡았을 뿐 슬쩍 맛을 보니 국물은 엉망, 면은 그냥 보통의 일반 칼국수집 정도였다. 조금 끓은 후에 더 먹어보았지만 더는 먹고 싶지 않은 맛이였다... 게다가 칼국수는 안에서 계속 끓으며 계속 곤죽이 되어 가고 있었다.
맛이 없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다들 맛있게 먹고 있고.. 맛만 있구만.. 너는 왜 그러냐" 는 식의 반응의 눈빛들이 돌아왔다.. 그래서 맛없는 칼국수에 비주얼만 대박인 눈만 사로잡은 이 음식을 난 사람들에게 더 이상 설명할 수 없었다.. 가격은 무려 5만원이였다.
'먹거리,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포구 아현동] 황금콩밭 / 두부전 (1) | 2017.02.28 |
---|---|
[구로구 오류동] 평양면옥 / 만둣국 (0) | 2016.12.09 |
[경북 영양군] 음식 디미방 / 전통음식 (0) | 2016.11.17 |
착한 햄버거 (2) | 2016.11.07 |
[영등포구 양평동] 원조북어국 / 북엇국 (0) | 2016.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