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거리,여행

을왕리의 한 칼국수집..

by hite97 2016. 11. 21.

모임에서 을왕리로 야유회를 다녀왔다. 돌아오는날 해장겸 해서 점심으로 먹은 칼국수. 

조금이나마 검증된곳을 가고 싶었는데 같이 간 친구의 강력추천으로 할 수 없이 이집을 갔다. 꽤나 유명하다는 곳에 만만치 않은 가격이였다. 칼국수가 나오니 사람들 입이 떡 벌어졌다. 우와~! 하면서..

하지만 조금 자세히 살펴보니 낙지 한마리, 전복 몇마리, 가리비 몇마리로 사람들 시선을 사로잡았을 뿐 슬쩍 맛을 보니 국물은 엉망, 면은 그냥 보통의 일반 칼국수집 정도였다. 조금 끓은 후에 더 먹어보았지만 더는 먹고 싶지 않은 맛이였다... 게다가 칼국수는 안에서 계속 끓으며 계속 곤죽이 되어 가고 있었다. 

맛이 없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다들 맛있게 먹고 있고.. 맛만 있구만.. 너는 왜 그러냐" 는 식의 반응의 눈빛들이 돌아왔다.. 그래서 맛없는 칼국수에 비주얼만 대박인 눈만 사로잡은 이 음식을 난 사람들에게 더 이상 설명할 수 없었다.. 가격은 무려 5만원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