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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여행

[영등포구 양평동] 원조북어국 / 북엇국

by hite97 2016. 11. 2.

선유도역 근처의 북엇국집이다. 원조 북어국. 국은 순우리말인데다가 고유어라서 앞에 단어가 붙으며 합성어가 될때 된소리(꾹)가 나면 사이시옷이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북엇국이 맞다. 이와 비슷한 여러가지 국의 이름들은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잘못알고 있는 맞춤법중 하나로 북엇국, 순댓국, 만둣국등으로 써야 맞다. 공기+밥도 공깃밥이 맞는데.. 제대로 표시하는 식당을 보지를 못했다.  하지만 북어국이나 공기밥이 더 익숙하고 어색하지 않은건 사실이다. ㅎㅎ


구로동에 서식하고 있는 나는 술을 마실때가 자주 있어서 해장으로 국이 먹고 싶을때가 많은데 국을 파는 식당은 좀처럼 찾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너무 멀리까지 갈수는 없는 노릇이라 적당한 거리, 적당한 맛으로 타혐을 하곤 하는데 이 집은 그 타협점 안에 들어왔는지 한달에 한번쯤은 방문하게 된다. 


북어를 기름에 달달 볶아 푸욱 끓인 기본에 아주 충실한 깔끔한 국물이 이집의 특징이다. 국물이 뽀얀건 기름에 달달달달 많이 볶아서란다. 양념이 된 부추를 넣어서들 먹는데 사실 넣으면 맛을 더 버리는것처럼 느껴진다. 난 그냥 먹는것이 훨씬 더 좋다. 얼마전 간판이 바뀌었는데 이전 간판이 더 좋게 느껴진다.

선유도 역 출구 바로 앞이라 주차는 상당히 불편하다. 뒤쪽 주택가 골목도 주차공간을 찾기는 쉽지 않다.